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기침체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오는 6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희망근로자들 못지않게 사업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상인들이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희망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의 30% 정도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방침을 정함에 따라 상인들은 6개월 동안의 사업 기간 내내 명절과 같은 특수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광주 남구 무등시장과 봉선시장 상인회에서는 자체 결의를 통해 희망근로자들이 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자는 뜻을 밝혔으며, 각 시장 내에 희망근로 상품권을 사용하는 손님을 대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게시해 놓고 있다.
실제 남구의 경우 이번 사업에 1천240명의 근로자를 모집해 개인당 월 83만원의 임금 중 31%에 해당하는 25만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어서 6개월 동안 26억 정도의 희망근로 상품권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봉선시장의 한 상인은 “정부의 상품권 지급 방침은 근로자들에게는 불만일 수 있겠지만, 우리 상인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조치다”며 “근로자들이 시장 내에서의 사용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함은 물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를 희망근로 상품권 가맹점 집중 모집 기간으로 정해 동네슈퍼를 비롯한 관내 영세상점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집중 모집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집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가맹을 희망하는 상점은 경제과(☎650-8291)나 해당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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