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사실혼 관계에 있던 부인과 의붓딸을 살해한 인면수심 범행을 저지른 가운데 숨진 부인의 조카도 10일째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부인과 의붓딸을 살해한 이모씨(43)를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진 부인의 조카가 가출신고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숨진 부인 A씨(42)의 조카 B양(17·고2)이 지난 5일 오전 영암군 자신의 집을 나간 뒤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출신고가 지난 10일께 이씨와 B양의 친척이 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 가능성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씨는 여죄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날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씨는 12일 오후 영암군 자신의 집 안방에서 의붓딸을, 서너 시간 뒤 집 인근 거리에서 부인을 살해하고 조카 등 2명을 납치·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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