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계가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근 은행연합회 건설조선사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중견건설업체인 남영건설(회장 김창남)이 건설업계 ‘신화창조’라는 경영자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로 창립 12년째를 맞은 남영건설은 전국 도급 243위,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 BTL(임대형 민자사업)과 BTO(민간투자 운영사업) 등 공공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건설업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경영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첫 사업모델인 낙동강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올림픽대로 방화대교~행주대교(6.6km) 확장공사와 경북 풍기~충북 도계 국도건설공사 등의 수주를 잇따라 따내 공공건설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회장의 경영 철학은 남들과는 약간 달라 흔히 ‘괴짜 CEO’라는 애칭이 익숙하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하게 신시장을 개척하며 건설업계의 신화적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남영건설 김창남 회장의 경영 마인드는 ‘기업이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힘들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직원들에게도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켜 창업 12년만에 이 지역 중견건설 업체로 자리를 잡은 것.
그는 또 남영건설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웃에게도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면 당연히 사회에 환원하는게 마땅하다며 사회 공헌 활동을 경영에 한 축으로 생각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직원들이 스스로 적립한 돈에 회사가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이용, 지난해 연말에는 광주지역 5개 자치구에 3천500만원을 기탁해 지자체가 선정한 복지시설 및 소외된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이처럼 남영건설은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장학사업, 봉사활동, 백혈병 어린이 돕기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대에 교수들이 사랑방과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기증하는 등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의 사회 활동은 돈 몇푼을 내놓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업들이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영건설 김 회장은 지난달 27일 상무지구에 신사옥 이전과 함께 제 2도약을 준비하며 더 큰 일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 회장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대한건설협회 전남도 회장에 공식 출마에 앞서 협회의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며 기존 회원 건설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봉사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신의와 정직함을 믿고 현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내년에는 반드시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에게 큰 일을 맡겨 주시면 최선을 다해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남영건설은 지난 1997년 광주 중흥동에서 창립한 이후 2000년 서구 농성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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