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6일 “이번 5월 ‘2008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불성실신고가 잦은 입시학원, 병원(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웨딩관련 업종 등을 중점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종 사업자는 거래관계상 소비자보다 우월적인 지위에 있기 때문에 현금거래를 유도하기 쉽고 현금 매출분 누락 가능성도 높아 전반적으로 신고성실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업종들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탈루율이 43.3%로 나타나는 등 미흡한 수준이어서 지속적인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일부 입시학원은 할인혜택을 준다며 현금결제 유도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치과는 임플란트 등 고액의 비보험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고 세금을 탈루하는가하면 웨딩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사업자들은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대신 대금을 현금으로 받아 이를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다음달 1일 종합소득세 신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2008년 귀속 종합소득세 및 법인세 신고내용’ 분석을 시작하고 이를 근거로 올해 안에 불성실신고 가능성이 큰 업종의 사업자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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