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일부지역에 피해를 주었던 벼 줄무늬잎마름병 매개충인 애멸구의 바이러스 보독충률을 조사한 결과 13.0%로 작년 5.9%보다 2.2배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3월5일부터 4월10일까지 21개 시군에서 5천52마리의 월동 애멸구를 채집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655마리인 13%의 감염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병해발생이 많았던 시군에서 보독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해남, 진도, 신안 등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4천722ha에 발생돼 피해를 입혔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 월동량이 많아져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병해이므로 반드시 모내기 전에 애멸구를 철저히 방제한 후 모내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해서 전염되며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되지 않는 병으로 벼 잎은 황녹색의 줄무늬가 길게 생기며 비틀리거나 말리면서 늘어져 말라 죽게 되며 이삭은 제대로 출수하지 못하고 출수된 이삭은 기형이 되어 큰 피해를 주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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