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건소가 효자네”…튀는 서비스로 차별화 시도 |
2009년04월27일(Mon) |
| 우울증 치료·금연·절주·장애인 재활치료·암 검사까지 다채 |
저렴한 진료비와 질낮은 서비스의 상징이었던 동네 보건소가 달라지고 있다.
전염병 예방이나, 보건위생 관리 등 전통적인 영역을 뛰어넘어 톡톡 튀는 사업으로 주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우울증 치료와 금연, 절주 프로그램은 물론, 장애인 재활치료, 암 검사까지 각 보건소마다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 서구보건소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사업을 펼친다.
27일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유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해 청소년기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내용은 학업문제, 교우관계, 성문제 등으로 행동성향 검사도 병행하며, 지난 3월말부터 한달간 서구 관내 초·중학생 3천20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선별검사를 끝마쳤다.
이를 토대로 5월 중순까지 2차 선별검사를 실시해 고위험군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임상심리사 심리검사와 정신과 전문의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특히, 행동장애(ADHD) 아동을 대상으로 집단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가족상담도 병행한다.
서구보건소는 또 65세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약손(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펼쳐지는 약손서비스는 전문안마사가 서구 관내 30여개소의 경로당을 순회하며, 1천여명의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산구보건소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광주시 최초로 암표지자검사를 시행한다.
암표지자검사란 혈액으로 주요 암 발생시 증가하는 효소면역치를 측정해 암을 진단하거나 암환자의 재발이나 치료수준을 유추하는 검사로 간세포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발견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암표지자검사는 연중 검사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검사비용은 남자는 2만원, 여자는 2만2천원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항목만 검사하는 부분검사도 가능하다.
광산구보건소 관계자는 “암표지자검사는 간이검사이므로 개인에 따라 진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검사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병원에서 2차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구보건소는 관내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재활서비스는 대학병원 전문의와 보건소 직원으로 의료진을 구성, 관내 장애인 400여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물리·재활치료를 펼치는 재가재활운동치료 서비스다.
매주 화·수요일 운영하고 있는 주간 재활치료 대상자 20명에 대해서는 개인별 능력에 맞는 운동치료를 위해 광주보건대학과 협력, 근력 및 균형감각 측정, 보행분석 등 전문의료검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맞춤서비스로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북돋아주고 있다.[하헌식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