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부회장단은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세화기계(주) 유희열 대표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하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의원총회를 다음달 7일 오후 5시 상의 7층 회의실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곧바로 회장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공고하고 내달 3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광주상의 차기 회장 후보로는 박흥석 (주)럭키산업 회장, 중흥건설(주) 정창선 회장, 남양건설(주) 마형렬 회장, 대창운수(주) 고재일 회장, 김성산 금호산업(주) 고속사업부 사장 등 5~6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인사들이 추대방식에 의한 회장직 수락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경선보다는 추대가 대세라는 분석이다. 상의 안팎에선 만장일치로 추대된 전임 이승기 회장의 선례처럼 선거이전에 이른바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상의 관계자는 “최악의 경제난과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 등을 감안, 경선보다는 상공인간 화합과 상의 발전을 위해 추대쪽으로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상의 회장선출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을 치르게 되며, 단독 출마할 경우 의원 만장일치를 구해야 한다. 단 한명이라도 이의가 있을 때에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된다.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면 7일안에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재선출해야 한다.
지난달 20일 제20대 회장에 추대된 이 회장은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삼능건설(주)과 주력 계열사가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데 이어 곧바로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지난 10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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