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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실리콘 나노구조 형성 규명 2009년05월05일(Tue)
노도영 교수팀…국제학계 주목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실리콘 표면에 원자계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나노 구조를 형성하는 매카니즘을 규명해 국제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극한광응용기술 국가핵심연구센터 노도영 교수팀은 실리콘 표면에 존재하는 원자계단들이 고온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나노 스케일의 일차원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을 관찰, 새로운 물리적 모델을 수립했다.

연구진은 고온 상태에서 균일하게 분포돼 있는 실리콘 표면이 온도를 낮출 경우 표면이 재구성돼 원자 계단들이 분해과정을 거친 뒤 주기적인 나노구조를 이뤄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실리콘 표면에 형성되는 원자단위(높이 약 0.3nm)의 원자계단을 제어해 나노구조를 자발적으로 형성시키는 방법은 나노구조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 성장온도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 나노구조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라 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계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지의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노 교수팀은 국가 거대과학시설인 포항방사광가속기의 광주과기원 전용빔 라인에서 방사광 표면 X-선 회절기법을 활용해 원자계단들의 움직임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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