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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상장사, 영업이익↓ 이자비용↑ |
2009년04월13일(Mon) |
| 경기 침체 등 여파 |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보다 이자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결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광주·전남 14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1.55배로 전년 동기(1.91배)보다 0.36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552개사에 이자보상배율은 5.1배로 전년 동기(5.99배)보다 0.89포인트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가늠케하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4개 상장사의 이자비용은 2천432억원으로, 전년 2천206억원에 비해 10.26%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3천777억원으로 전년 4천216억원보다 10.42%나 감소했다. 1천원 어치 물건을 팔아 이자 비용으로만 523원이 지출됐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 회사수도 2007년 2곳(동아에스텍, 광주신세계)에서 지난해 1곳(광주신세계)으로 반토막났다.
10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 즉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내고도 남았으나 셀런, 대유신소재, 금호타이어, 로케트전기 등 4개사는 영업이익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 상위 3사는 KPX화인케미칼(976.01), 디에스알제강(24.58), 동아에스텍(9.19) 등이고, KPX화인케미칼, 디에스알제강, 동아에스텍, 부국철강, 화천기공 등 5개사는 이자보상배율이 전국 평균(5.10배)을 웃돌았다.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줄어든 대신 이자부담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윤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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