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13일 “최근 날로 늘어가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자녀교육을 돕고 가정생활에 필요한 지식습득과 원만한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 가정 언어·문화학교’를 오는 18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해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한 가족내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문제 사전예방에 관련된 강좌 위주로 편성될 동구 한글·문화학교에는 동구에 거주하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에서 이주한 여성 약 30여명이 참여해 매주 토요일 한국어교실과 문화교실(역사탐방, 시장·마트체험, 국립·시립박문관 관람) 등 이론 및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는 이번 다문화가정 한글·문화학교 운영의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운영시간에 수강생 자녀들을 돌봐주는 탁아방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각 분야별 전문 자격증을 갖춘 강사를 섭외하는 등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한 세심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동구청은 18일 동구 언어·문화학교(학교장 유태명)의 개강에 앞서 14일 오후 4시 교육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언어·문화학교 참여자 중 우수자 1가정에 대해서는 모국방문기회를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이번 동구 언어·문화학교 교육과정은 무엇보다 한국 문화 교육을 통한 심리적·사회적 통합서비스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교육이 결혼이주 여성의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동구 지역민으로서 존재감을 확인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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