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다문화가정 임신·육아 교실’이 14일 금호평생교육관에서 개강식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운영된다.
6월 중순까지 둘째·넷째주 화요일 오전 2시간(10~12시) 동안 운영되는 이번 교실에는 남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임산부와 가임여성 등 40여명이 참석해 임신에서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올바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임신 개월별 태아의 특징, 태교 방법과 음악, 임신과 출산을 위한 요가, 분만 준비, 신생아 관리 등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어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든 상황에서 아이까지 낳아 키우는 것은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며 “아무쪼록 이번 임신·육아 교실이 이주여성들의 건강을 돌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현재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과 결연을 추진 중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구협의회 여성분과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해 조언과 격려도 해주면서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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