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벌들의 습격이 시작됐다” |
2009년04월09일(Thu) |
| 지구온난화로 ‘벌떼 극성’ 해마다 급증 |
|
9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주택가에 벌떼가 출몰해 동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이를 제거하고 있다. |
|
벌들의 습격이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4월부터 찾아온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벌떼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주택가에 분봉중인 벌떼가 출몰해 119구조대가 출동, 꿀벌 1천마리 가량을 제거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2시25분께에도 남구 주월동 한 주택 처마에 벌집이 생겨 구조대가 출동했다.
보통 꿀벌은 꽃에 꿀이 가장 많은 시기인 5, 6월에 분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이상고온 때문에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벌들이 때이른 이사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벌의 개체수가 늘면서, 광주지역 벌집 제거 신고건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90건에 불과하던 벌집 제거 신고건수는 2007년 507건, 지난해에는 1천9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벌집 제거 신고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기온과 벌의 개체수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1건, 4월 10건, 5월 30건, 6월 17건에 불과하던 신고건수는 8월들어 476건 급증했으며, 9월 366건, 10월 78건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점차 줄어들었다.
광주동부소방서 김진수 119구조대장은 “수년간 기온이 높아 벌의 발육기간이 짧아졌고, 천적인 조류까지 줄면서 벌의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에서 벌집을 발견한 경우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민병학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