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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상황진단 자기센서 키트 첫 개발 주목 2009년04월23일(Thu)
광주과기원 신소재공학과 조병기 교수팀 ‘성과’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자기센서를 사용해 높은 정확도로 질병의 진행상황 및 치료를 위한 판단이 가능한 진단키트(면역크로마토그래피)를 첫 개발해 국제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조병기 교수팀이 (주)LG 마이크론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의 진단키트에 자성을 지닌 나노입자를 도입, 질병의 진행상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정량적 분석)을 첫 개발했다.

최근 조기진단 및 정기적인 검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나노소재를 이용한 바이오센서 개발에 세계적인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진단키트(면역크로마토그래피 테스트)는 질병의 감염 여부 등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기존 진단키트는 색깔(정성적인 분석) 구별을 통해 병의 증상여부 등을 판단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병의 진행상황 및 치료를 위한 병리학적 판단을 할 수 없었다.

기존 진단키트를 병리학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임신 진단키트와 같은 색깔 비교 방법 이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조 교수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거대자기저항 바이오센서의 측정을 통해 비교적 정확하게 질병의 진행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진단키트와 달리 조 교수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자기장 감지를 통해 질병 상황을 진단하는 탓에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또 다른 장점도 지니고 있다.

조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주관하는 자성재료 분야 세계최고 수준의 학회인 53회 자기 및 자성재료 학술회의에 발표됐고 어플라이드 피직스 저널 3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또 관련분야 여러 저널에 발표된 논문들 중에서 학문적으로나 응용 면에서 특별히 중요성. 흥미를 끄는 논문들만 따로 모아 발표하는 버츄얼 저널 나노. 바이오 분야에 동시에 선정이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개발한 진단키트를 암세포 진단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진단키트는 질병 뿐만 아니라 해양오염 측정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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