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액은 감소한 반면 수신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은 줄어들고, 맡기는 돈은 부쩍 증가한 셈이다.
3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1월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총여신액은 4천186억원 줄어 1월말 현재 잔액이 48조259억원을 기록했다.
총여신액은 지난해 1월 1천537억원 등 연중 3조8천56억원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 2천199억원 감소한 데 이어 올 1월 또다시 감소해 대출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예금은행 여신은 연말 일시상환된 자금의 재대출과 설자금 수요 등으로 대출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감소폭이 전달 4천849억원에서 1천777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그러나 신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대출상환마저 늘면서 전달 2천650억원 증가에서 2천409억원 감소로 반전됐다.
반면 예금 규모를 나타내는 총수신은 5천100억원 늘어 직전 한달 증가액 1천279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저축예금의 증가에도 불구, 부가세 납부, 설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비은행기관의 경우 금리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 주식형 펀드 및 MMF 증가, 비과세 예금한도 확대 등으로 증가폭이 전달 5천938억원에서 9천868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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