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5월 항쟁 관련자가 10년새 두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국립묘지별 안장현황’에 따르면 5.18민주묘지의 경우 1999년 291명이던 안장자수가 지난해 521명으로 10년새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0년 309명, 2001년 329명, 2002년 352명, 2003년 370명, 2004년 413명, 2005년 437명, 2006년 470명, 2007년 492명 등이다.
신묘역에 마련된 행불자 묘지 65기까지 합하면 안장자수는 586기로 늘어난다.
이는 4.19혁명 희생자들이 안장된 서울 4.19민주묘지와 마산 3.15민주묘지에 비해 각각 3배, 20배 가량 많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안장 대상자인 5.18부상자 등이 고령화되면서 매년 안장 인원이 10~20% 증가하고 있으나, 평균 연령 증가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라 안장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7개 국립묘지 이외에 2개의 국립호국원을 추가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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