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4억여 원 상당의 도로 개설사업 예정지 편입토지를 군에 기부 채납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군은 3일 오전 군 소회의실에서 장홍규, 문성수, 이승동, 여우종, 서충열, 조법준씨 등 기부채납자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함평읍에 거주하는 문성수씨 등 6명의 주민들은 함평읍 정우주택에서 노인복지회관까지의 함평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편입되는 토지 10필지 2천500㎡를 군에 기부 채납했다.
그 동안 주거지역이면서도 농경지로 이용되던 읍 시가지 내 도시계획구역의 도로 미개설로 불편을 겪어 온 점을 안타깝게 여겨 토지소유자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들이 기부채납한 토지는 감정평가액만으로도 4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사업 추진에 따른 군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방자치 시대 진정한 주인의식을 갖는 선례가 돼 이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각종 공공사업 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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