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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 파격적 ‘토지 마케팅’ 2009년03월12일(Thu)
광주·전남본부, 보유토지 매각 촉진 나서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토지공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토지 마케팅’을 벌이기로 해 관심이다.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최창열)는 12일 “경제 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고개숙인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사적으로 보유토지 매각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공은 이를 위해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 ▲수요자 맞춤판매 ▲무이자 할부판매 ▲선납 할인금 인상 등을 빼대로 한 고강도 판매종합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직원이 판매요원이 돼 마케팅에 참여토록 했다.

토지리턴제(옵션계약 방식)는 경기 불안감으로 투자를 망설이는 수요자들에게 일정 기간 내(2년~2년6개월)에는 지가하락 등으로 매수자가 원할 경우 계약금 귀속없이 해제가 가능한 원금보장형 판매방식으로 공기업에서는 유례가 없는 파격적 판매방식이다.

토공은 또 가격이나 대금 납부기간, 납부비율 등의 매각조건을 수요자 요구에 맞춰 계약을 체결키로 해 또 다른 파격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거치식 할부판매와 무이자 할부판매도 눈길을 끈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서 요구해온 가격할인 판매방식으로 일정기간 이자 부담이 없으므로 부동산 회복 시점에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토공은 더불어 고객이 계약 당시의 대금납부 예정일보다 먼저 대금을 지불하는 경우 납부금의 일정비율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토공은 이달 16일부터 선납 할인율을 기존 5%에서 7%로 인상키로 했다.

토공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좋은 토지를 선별,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종합대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제위기 극복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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