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율곡초 다양한 교육 바람직하다 |
2009년03월02일(Mon) |
| 이준구<주필, 시인> |
광주율곡초등학교(교장 김석환)는 특기적성교육을 위한 방과 후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결과 종합예술제를 비롯한 여러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고무적 현상이다.
제22회 학생종합예술제(동부교육청)에서 금상·은상·동상 등을 수상했다. 금상에는 1인1휴대악기(6년 김요환 외 23명), 합창(4~6년 최수훈 외 58명), 중창(5년 이하림 외 2명), 바이올린중주(4~6년 박지언 외 10명), 운문(6년 김은비), 수채화(5년 최사라) 등이 있으며, 은상은 밝고 맑은 노래(4년 박상언 외 28명), 가야금병창(4~6년 장경채 외 9명), 독창(3년 손영호), 산문(6년 권혜진), 공예(4년 장은수) 등이고 동상은 합주(4~6년 안유빈 외 35명), 디자인(4년 조희경) 등이다.
각종 글짓기 및 백일장 대회에서도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을 받았다. 대상은 남북평화통일기원어린이백일장(4년 진효승(동부교육장))이다. 최우수상은 재해예방표어글짓기대회(6년 안혜민(광주광역시장))이고, 우수상은 평화통일체험의달 글짓기대회(6년 김은비, 5년 최사라(동부교육장))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장수풍덩이체험학습축제 왕중왕 선발대회에서 1등상(3년 최은비(전라남도지사))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21세기 희망인 어린 학생들이 다원화된 사회에서 아름다운 정서를 지닌 질 높은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적 심미안(審美眼)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본교는 학부모와 학생이 시대 상황의 변화에 부응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특기적성부서 활동에 있어 한 학생이 두 부서 이상에 소속돼 자신감을 갖고 활동함으로써 전교생 모두의 기량은 한층 더 갈고 닦아져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길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야말로 김석환 교장이 꿈·지혜·사랑을 가꾸어가는 율곡 어린이가 되자고 강조한 결과인 것이다. 그것은 본교에 사랑이 넘치는 교사, 책임을 다하는 교사, 열심히 연구하는 교사 등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를 신뢰하는 학부모, 자녀에게 본이 되는 학부모, 교사를 존경하는 학부모가 있는 까닭이다. 다시 말해 이는 학교와 가정이 교육에 있어 일체(一體)가 된 것이다.
그럼 김 교장의 교육관은 무엇인가? 인학적(仁學的)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다. 본교 교훈이 ‘꿈·지혜·사랑이 융합된 학생육성’이기 때문이다. 바라는 학교상에서 ‘사랑이 넘치는 학교, 질서가 있는 학교’가 그것이다.
김석환 교장은 평소 학생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교사들이 정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예절’지도를 하도록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예절’ 속에 인학(仁學)이 들어 있는 까닭이다. 공부자(孔夫子)의 수제자인 안연이 공부자에게 “선생님 인학이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공부자는 간결명쾌하게 “극기복례(克己復禮)”라고 대답했다. 내가 나를 이기고 사람으로서 예를 행하는 것이 인학이란 뜻이다.
인학(仁學)이란 무엇인가? 곧 ‘사랑’이다. 사랑은 인간의 주성분이다. 우리 몸의 70%가 물로 되어 있듯이 우리의 정신은 사랑으로 되어 있다.
인간의 인격과 생활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사랑인 것이다. 인간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고, 사랑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다. 사랑은 행복을 구성하는 기본 원리다. 삶은 곧 사랑이요, 사랑은 곧 삶인 것이다.
따라서 사랑은 인간의 아름다운 근본이고, 인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속성이다. 그러므로 김교장의 교육관은 훌륭하다. 하지만 우리는 차제에 김 교장에게 다음 몇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노파심에서 ‘인학적 교육관’의 방향이 항상 학부모의 여망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첫째, 김 교장은 하루 속히 전교사들에게 도덕(道德)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의 우리 사회가 인정이 메마르고 험악하기 때문이다.
도덕 중에서도 우선 ‘성실(誠實)’을 교육해야 한다. 성실은 중용(中庸)에서 나온 까닭이다. 중용에 “성실한 것은 하늘의 도요, 성실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인간의 도”라는 말이 있다. 하늘의 도는 변하지 않고 영원한 것이다. 성실한 사람은 안 되는 것이 없다. 반대로 성실치 않은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성실은 하늘을 도우므로 하늘은 성실한 사람을 돕는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 성실하게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둘째, 김 교장은 방과 후 학교의 한자(漢字)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말의 70%가 한자어(漢字語)로 되어 있어 한자를 모르면 말뜻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문을 강화하면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절로 되는 까닭이다. 따라서 한문은 우리 문화의 뿌리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율곡초 당국은 반드시 김 교장의 ‘인학적 교육관’이 학생 순치를 통해 대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