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교단체 교회 신도들로 구성된 성가대가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안디옥 교회 성가대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것.
2일 서구에 따르면 “우리 구에 위치한 안디옥교회 성가대가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8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위축으로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때인지라 이들의 넉넉한 마음이 더 더욱 훈훈하게 다가선다.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안디옥 성가대는 금호동 서구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2시간 동안 펼쳐진 이 날 음악회에는 500여명의 신도와 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50여명으로 구성된 안디옥 성가대는 ‘선하신 목자’ 등 주옥같은 찬송가를 선사했다.
또, 은파합창단도 찬조 출연해 ‘꽃밭에서’, ‘에레스 뚜(Eres Tu)’ ‘탑 오브더 월드(Top of the world)’ 등 감미로운 앙상블을 선보였으며, 퓨전국악 ‘아피리다’에서 활동중인 대금 연주자 김나영씨도 특별출연해 ‘다향’ 등 대금 연주를 펼쳤다.
특히, 이 날 안디옥 성가대는 행사 당일 150만원을 모금했고 찬조 출연한 은파합창단도 즉석에서 30만원을 모금, 모두 180만원의 성금을 전주언 서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대내외적인 경기침체로 요즘에는 서민들도 무척이나 힘들어 하신다”며 “이런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안디옥 성가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성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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