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새 학기가 3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새 학년 새 학기 새 교실 새 책으로 새 학년 공부가 시작된다. 새 학년이 되어 학생들이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 학습자료는 교과서다. 의무교육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초·중의 교과서가 무상으로 학생들에게 지급되었다.
학교공부는 당해 학교 학년의 교육과정을 공부하게 되는데, 교육과정이란 당해 학년 학기의 경험의 총체를 말하고 있다. 그 교육과정의 중요내용이 교과서에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는 최소한의 경험내용을 문자로 표기되어 안내하고 있는 것이며, 학교 공부가 교과서로 배운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학교 공부가 교과서를 가르친다고 할 정도로 교과서는 중요한 자료로써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지도하고 학습하는데 자료가 다변화 되면서 교과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당해 학년에서 의도한 학습방향을 제시한 나침반 없는 교육이 될 수 있다.
교과서는 학생들이 예습과 복습을 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 되고 있으며 과거 교육이 교과서를 가르치는 교육이었다 해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부모는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경험의 총체인 교육과정이 무엇인지 알려면 교과서를 보면 대충 알게 된다. 이처럼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교과서가 소홀히 관리되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과거에는 책을 깨끗이 보고 재활용하기 위해 책표지를 씌워 할용하고 학년이 끝나면 회수하여 고본으로 재활용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이 책을 깨끗이 활용하는 습관 교육도 했었다.
그러나 요즈음 교육 현장을 보면 일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책가방 없이 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많으며 교과서는 사물함에 넣어 두고 학교 공부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서 공부하며 집에서는 교과서를 볼 시간적 여유를 못 갖는 학생들도 있다.
어쩌다 집에서 학부모가 학생공부를 가르치려 하면 집에 교과서가 없어 가르칠 수 없는 실정이며 특히 최근에는 학교에서 교육평가를 자주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실력을 학부모에게 알려 주지 않아, 학생의 실력을 알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의 내용이면서 최소한의 문자로 표현된 지식정보의 자료다.
이러한 자료를 소홀히 관리한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학년이 끝나면 학교에서는 당해 학년 학기의 책을 회수하여 폐기 처분한다는데 교과서를 재활용휴지로 매각해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쓴다는 것이었으며 교육청에서 이를 권장사항으로 학교에 시달했고, 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교과서를 회수하여 매각 처분한다는 것이었다.
겨울방학 중에 학생의 책을 학교에서 회수해 버려서 가정에서 소급해 영어와 수학 학습지도를 하려는데 애로가 있었다는 학부모의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교과서는 소중하게 관리하면서 최대한 활용해 야 할 것이며 고본 교과서를 회수해 폐기 매각하는 것이 교육적인가, 학생이 집에 다 두고 미진된 교육내용을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생각해 볼 문제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학부모가 방학 중 학생의 영어 수학 공부를 가르치려는데, 나선형 교육체제인 수학교육은 밑에 학년 수준을 알아야 당해 학년 내용의 수준을 알 수 있는데 전 학년 교과서가 없어 애로를 느꼈다며 학교에서 교과서를 회수해 폐품으로 매각 처분해 버린다니 이는 교과서 본연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자원의 재활용에도 맞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초등학교에서는 2007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1~2학년은 교육과정이 변경됨으로써 고본이 활용되지 않겠지만 기타 학년은 고본 교과서를 재활용 할 수 있으므로 자원재활용 차원에서도 학기가 끝나면 멀쩡한 교과서를 폐휴지로 매각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의무교육을 하고 있는 초·중학교의 교과서는 국정교과서로써 국가에서 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무상으로 지급되는 교과서는 학생이 당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학생 각자가 소중히 보관하고 최대한 활용하게 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국정교과서인 교과서를 소홀히 관리하고 교과서를 회수 해 폐기 처분하는 것은 재고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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