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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소 2주년 맞은 서구 ‘365일 민원봉사실’ |
2009년03월10일(Tue) |
일일평균 민원처리건수 800여건…3배이상 증가
금융 업무·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도 운영 ‘인기’ |
광주 서구가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는 ‘365일 민원봉사실’이 12일 개소 2주년을 맞는다.
10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 상무지구에 문을 연 365일 민원봉사실의 일일평균 민원처리건수는 800여건으로 2년간 29만여건에 달하는 민원을 처리했다.
개소 당시 일일 민원처리건수가 290여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구는 당시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맞벌이 부부와 야간 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주말과 공휴일, 야간시간대에 행정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원봉사실을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민원봉사실은 개소 초기 기반시설 확충 문제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전국 지자체가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대표적인 행정 혁신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월 현재, 광주 광산구와 경기도 안산시, 그리고 강원도 속초시 등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서구의 민원봉사실을 벤치마킹한 시스템을 도입·운영중에 있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민원봉사실에서는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공시지가확인원, 사업자등록증명서, 부동산 및 법인등기부등본 등 36종의 증명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광주은행과 연계체계를 갖춰 예금 입·출금,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의 금융업무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 18명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무료 법률상담서비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법원에 1년여간에 걸친 건의를 통해 지난달부터 공휴일에도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행정서비스헌장’ 대통령상을 비롯해 지방행정혁신 브랜드사업 공모전에서 10대혁신 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제13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제1회 섬김이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전주언 서구청장은 ‘한국을 빛낸 경영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언 청장은 “민원봉사실은 그 동안의 행정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고객중심의 행정서비스 기틀을 다진 모범적인 사례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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