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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기업경기 ‘끝모를 불황’ |
2009년02월26일(Thu) |
| BSI 44…기준치 반토막도 못돼 |
광주·전남 체감경기가 끝모를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매출액 20억원 이상 법인기업 2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09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올 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4로 전달의 41보다 4포인트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의 반토막에도 못미쳤다.
건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53으로 전달(62)보다 9포인트나 하락하며 추락을 거듭했다.
업황BSI는 문자그대로 기업가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재 경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미래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직접 파악해 수량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클수록 장래 상황이 좋다는 것이고, 100보다 작을수록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BSI가 44를 기록한 것은 2003년 관련 통계자료를 집계한 이후 지난달 41에 이어 6년새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도 지난해 12월 39를 기록한 이후 사상 두번째 낮은 기록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9월까지 70선에 머물다 10월 56, 11월 67, 12월 49 등으로 급락했다. 비제조업도 지난해 8월 50대로 진입하더니 좀처럼 6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3월 업황을 예상하는 업황전망 BSI도 제조업은 44에서 52, 비제조업은 57에서 58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60대를 밑돌았다.
2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금사정BSI의 경우 제조업은 60에서 68, 비제조업은 70에서 65로 희비가 엇갈린 반면 3월 자금사정전망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8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업황, 자금사정 전망치가 모두 기준치에 크게 못미쳐 경기가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윤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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