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상·하의 공기층의 온도차가 많이 벌어지는 날에는 안개가 자주 끼게 된다. 특히 대기가 안정된 이른 봄철엔 안개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추돌사고 위험성이 더욱 높다.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은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도로교통법에는 “모든 차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앞차의 뒤를 따를 때에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에 그 앞차와의 충돌을 피할만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에는 안전거리를 “앞차가 갑자기 정지할 경우에 충돌을 피할만한 거리”라고 막연히 규정하고 있어 이를 혼동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렇다면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열쇠인 안정거리란 정확히 얼마정도를 말할까? 안전거리는 정지거리를 포함한 거리로서, 정지거리는 공주거리와 제동거리를 합한 것이다.
공주거리는 운전자가 위험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기 전까지의 시간동안에 주행하는 거리 즉 위험을 눈으로 발견하고 발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그 순간까지인데 일반적으로 1초 가량을 잡는다. 1초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1초에 28m를 주행하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다.
그리고 이 공주거리에 실제로 브레이크가 작동되어 정지되기까지의 거리 즉 제동거리를 합산하는 것이 정지거리인 것이다.
흔히 운전자들은 바로 이 제동거리만이 정지거리라고 착각해서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으면서 운전을 하다가 앞차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시속 80km를 기준으로 해서 그 아래의 속도로 주행할 때에는 그 속도에서 10을 밴 숫자만큼 거리를 유지하고, 시속 80km 이상일 때에는 그 속도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즉 시속 60km로 주행하고 있다면 10을 빼서 약 50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에는 그 숫자인 100미터를 유지하고 운전해야 함을 유념하고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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