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를 받던 50대 여성 피의자가 검찰청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치료를 받고 있다.
25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전날 밤10시께 피의자 최모씨(55·여)가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검 검찰청 4층 화장실에서 약물(수면제)을 과다 복용한 뒤 수사관실에서 현기증을 호소해 119구조대에 의해 광주 북구 모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최씨는 다음날 오전 9시30분께 광주지검 수사관실에서 또 약물(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증세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조대에 의해 다시 같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최씨는 위세척을 실시한 뒤 계속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딸이 알고 지내던 남성이 고소를 제기해 피의자 신분으로 함께 대질조사를 받고 있었고 담당 여성 수사관에게 ‘억울하다’고 계속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병원 이송이 두차례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지검 한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강압수사 등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씨의 약물 복용과정 등에서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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