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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재조사 착수 |
2009년02월26일(Thu) |
광주·전남교육청, 1천140여개 초·중·고교 대상
감사팀 등 대거 투입…시험지·답안지 일일이 대조 |
전북 임실발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오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25일부터 1천140여개 초·중·고교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2층 소회의실에서 22개 시·군교육청 교육과장과 장학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 및 학업성취도 평가 재조사’ 관련 회의를 갖고 재조사방법과 조사단 구성, 조사지침 등을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도 이에 앞서 지난 23일 일선 교육청 관계자 회의를 갖고 재조사 방식 등을 통보, 동·서부교육청별로 재조사에 착수했다.
재조사 대상 학교는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른 초등학교 142곳, 중학교 82곳, 고등학교 67곳 등 291개 학교이며 전남도교육청은 초등 453곳, 중학교 259곳, 고등학교 153곳 등 856개 학교다.
이번 재조사는 특히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0%로 보고된 학교에 집중될 전망이다.
광주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학생 0% 학교’는 초등학교 14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6곳 등 21곳이며, 전남은 초등학교 219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4곳 등 모두 229곳이다.
이번 재조사에는 전문직과 일반직, 감사팀이 대거 투입돼 시험지와 답안지를 일일이 대조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학교별 교차점검과 함께 성적을 엑셀파일에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 일부 중학교 운동부가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3월 20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로 보고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조사 방식과 조사단 구성 등에 관한 사항을 일선 지역교육청에 통보해 조사작업이 진행중이다”며 “채점과 성적 입력 등에 오류가 없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고 밝혔다.[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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