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에서 먹잇감을 찾지 못해 탈진에 빠진 멸종위기종 1급(천연기념물 제323호)인 매 1마리가 14일 오전 광주 도심에서 발견돼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폭설 속에서 먹잇감을 찾지 못해 탈진에 빠진 멸종 위기종 1급(천연기념물 제323호)인 매 1마리가 광주 도심에서 발견돼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14일 광주 광산소방서 119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광산구 우산동 시영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경비원 문모씨(65)가 화단에 웅크리고 있던 매 1마리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산소방서 119구조대는 매를 안전하게 구조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확인 결과 날개 길이가 1m에 달하는 매는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 심한 탈진과 영양실조 상태를 보였다.
광산소방서 119구조대 관계자는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매가 최근 광주지역에 엿새째 폭설까지 내리자 오랫동안 굶주린 것 같다”며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에 발견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동물병원은 매를 치료해 건강이 회복되면 인근 야산에 방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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