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지난해 32건(유출량 26만363ℓ)의 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18건의 오염사고에 대해 선주와 선장 등에게 3억3천만원의 방제비용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염빈도는 전년도인 2007년 35건(1만6천344ℓ)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유출량은 크게 늘었다.
해경은 지난해 3월 여수시 남면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흥양호가 어선과 충돌하면서 경유 25만2천900여ℓ가 바다로 쏟아진 사고의 영향에 따라 유출량에 변화가 온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집계 결과 지난해 오염사고의 원인은 부주의가 22건(68.7%)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등 해난사고로 인한 오염이 5건(15.6%), 원인불명 1건(3.3%) 순이었으며 고의 배출도 4건(12.5%)을 기록했다. 또 오염원은 어선이 11척(3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조선이 7척(21.9%), 화물선 5척(15.6%), 기타선 6척(18.8%)으로 나타났다. 육상 배출 2건(6.2%)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1건(3.1%)도 집계에 포함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유지문법 등을 활용해 불법 배출 행위를 추적해 전체 32건 가운데 31건의 원인행위자를 밝혀내는 성과를 봤다”며 “사고의 대부분이 선박 종사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만큼 선박관련자들의 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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