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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등산용 스틱 제대로 사용하자 2009년01월08일(Thu)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서승호>
　최근 겨울 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등산용 스틱과 아이젠, 스패츠 등을 필수 장비로 구비하여 산행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스틱은 겨울 산 뿐만 아니라 등산에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를 잡고 있다.

등산스틱은 등산이나 하산할 때 다리로만 집중되는 무게의 중심을 팔로 분산하여 줌으로써 무릎관절과 발목을 보호할 수 있고, 특히 겨울 산에서는 미끄러짐을 방지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스틱을 구입하여 활용하고 있지만 제품구입당시 사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사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등산용 스틱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스틱의 길이 조정방법이다. 스틱의 하단부에 있는 폴을 풀어 스톱라인까지 뺀 후 오른쪽으로 돌리면 길이가 자연스럽게 조정된다. 길이는 바른 자세로 섰을 때 팔굽치와 90도 정도의 각을 유지하면 된다.

둘째, 스틱 파지법이다. 스틱의 손잡이에는 대부분 스트랩(줄)이 달려있어 손목을 고정한 후 손잡이를 잡는다. 스트랩에 손을 넣을 때는 동그라미를 기준으로 밑에서 위로 손을 넣은 후 손바닥으로 줄을 감싸면서 손을 함께 쥐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스틱을 이용한 보행방법이다. 스틱을 사용할 때 스틱의 끝 부분이 발 밖으로 나가게 되면 체중의 분산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하고 걷는 속도에 맞춰 왼발이 나갈 때 오른쪽 스틱이 나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또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진행하는 발쪽의 스틱을 짚은 후 스틱에 체중을 실은 후 무릎을 펴서 사용하면 되고, 반대로 하산 시에는 스틱을 발 앞에 두고 발을 조심스럽게 딛게 되면 무릎 관절과 발목에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틱이지만, 한 쌍이 아닌 한개만 사용한다든지 사용법을 잘 모른 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올바른 장비사용을 통해 장비의 효용성을 증대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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