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중독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청소년의 절반정도가 음란물에 중독돼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부와 직장인 등 성인들 사이에서도 음란채팅이 유행하는 등 인터넷 음란물이 판을 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케이블 TV에서는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19세이상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P2P서비스를 통하여 음란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성능이 좋아진 PMP, 휴대폰, MP4, 전자사전 등을 통해서고 음란물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음란물의 바다에 빠져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등에서 접한 음란물 내용을 호기심에 그대로 흉내 내기 일쑤지만 당국의 규제도 엄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떠도는 음란 동영상은 하루 평균 1천여 건에 달하고, 매월 1만5천여 개의 음란 사이트들이 새로 생겨 음란 동영상을 쉴 새 없이 만들어 불법으로 유통시키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UCC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음란물을 만들어 버젓이 올리고 있으며, 음란물이란 사실을 뻔히 알고도 규제나 단속의 한계 때문에 속수무책인 현실이 더 큰 문제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 음란물의 홍수 속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노력과 가정에서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차원에서의 엄격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고, 통신 인터넷 업계도 스스로 콘텐츠를 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님들의 꾸준한 관심과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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