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일과시간 주식·게임 사이트 접속이 잦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에서 주식·게임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다음달 12일부터 업무시간에 주식 및 게임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모두 차단키로 했다.
차단목록은 게임 사이트 78곳, 주식 사이트는 73곳에 달하고 차단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공휴일은 제외된다. 차단대상은 교수나 학생들이 사용하는 전남대 광주·여수 캠퍼스 내 컴퓨터 1만2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캠퍼스 내에서는 무선 접속도 불가능하다.
전남대는 행정 및 교육·연구에 필요한 경우 인터넷 사이트 이용신청을 하면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같은 주식·게임 사이트 접속 차단은 서울대학교에서 실시되고 있고 게임 사이트 접속 차단은 전북대학교·충북대학교에서 이뤄지는 등 대학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천대학교는 음란 동영상·폭력 등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학가에서 주식·게임 사이트 차단 확산은 학사행정 및 교육·연구 업무 능률 향상과 건전한 인터넷 사용문화 정착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수나 학생들이 일과시간에 주식이나 게임에 몰두하는 현상을 막고 면학분위기 향상 등을 위해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대 한 관계자는 “교수·학생들이 주식·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접속 차단 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특별한 반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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