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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세계 불꽃 경연 ‘프랑스 1위’ |
2008년11월27일(Thu) |
박람회 개최지 확정 1주년 축하…최정상팀 참여 경합
소호요트경기장·인근 해안도로 등 관람객 ‘인산인해’ |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 1주년을 축하하는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가 지난 26일 오후 여수시 소호요트경기장앞 바다를 수놓은 가운데 프랑스팀이 1위를 차지했다.
여수세계불꽃경연대회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최정상의 팀으로 알려진 프랑스, 포르투갈, 중국이 참여해 소호동 인근 가막만을 배경으로 불꽃튀는 경합을 벌였다.
이번 경연에는 국제불꽃경연대회에서 1위 수상 경력이 있는 프랑스, 포르투갈과 수백년 넘게 불꽃놀이 전통을 이어온 중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번외 참가이기는 하지만 한화를 필두로 세계 팀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주최국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 가장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번째 출전한 중국팀은 4곡의 자국 음악에 맞춰 ‘바다의 사랑’이란 주제로 캐릭터 연화 등 여러 종류의 타상연화와 장치연화가 어우러진 장면들을 연출하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두번째 포르투갈팀은 여수의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2012 여수 오딧세이’라는 주제로 유럽 특유의 ‘뮤지컬 파이어스쇼’를 선보였다.
프랑스팀은 문화강국답게 ‘낭만의 바다’를 주제로 클래식, 샹송 등 프랑스 대표음악에 맞춰 프랑스식 정서를 연출했으며 캐릭터 연화와 케이크들이 조화를 이뤄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금관으로 피날레를 장식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위대한 도전의 바다’를 주제로 참가할 한국팀은 한국 전통음악에 맞춰 마인과 케이크 등 저인치 연화류로 한국 특유의 정서를 표현했으며 피아노 리듬에 맞춰 국화불꽃, 각종 치구류 연화연출, 밀도 높은 금관연화로 화려한 대단원을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식전행사인 화고 난타 공연과 개막식, 불꽃경연대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불꽃사진 및 UCC 공모전과 음식부스가 운영됐다.
대회장인 소호요트경기장과 인근 해안도로 등은 12만명의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으며 곳곳에서 가족단위로 모여든 인파들로 소호동과 신월동 한화여수공장앞 해안도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새마을부녀회등 자원봉사자들은 무료 음료코너를 운영하며 쌀쌀한 날씨에도 대회를 구경하기위해 나온 시민들에게 커피와 녹차 등 따뜻한 음료를 제공, 훈훈한 온정을 느끼게 했다.
인근 디오션리조트는 128개 객실이 하루전부터 모두 예약이 끝나 시민들과 외지인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실감했다. 이어 경연이 진행될때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창가, 테라스 등에 투숙객들이 모두 나와 모처럼 진행되는 세계불꽃경연 대회를 관람했다.
GS칼텍스 사택에서 소호요트장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차량통제가 이뤄진 가운데 포장마차와 각종 먹거리·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며 모처럼 재미난 구경거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박모씨(27·여)는 “국제경기침체속에서 여수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불꽃을 보고 저 불꽃처럼 모든 희망도 무르익어 행복한 시간이 많아지길 소원했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주차장 2개소 3천500대 공간을 확보하고, 망마경기장부터 소호회타운까지 5분간격으로 셔틀버스 6대를 운행했다”며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확정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을 보고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수=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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