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산악인 김홍빈씨 광주U대회 유치 의지 담아 남극 최고봉 등정
열손가락 없는 장애인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홍빈씨(44·사진)가 광주시의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의지를 담아 남극 최고봉 등정길에 오른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씨 등 5명으로 구성된 ‘2008 남극대륙 빈슨 매시프 원정대’가 11일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4천897m) 등정에 나서는데, ‘광주시 기(旗)’와 ‘2015년 하계U대회 광주유치 기원’ 홍보기를 들고 등반에 나선다.
김씨는 자신의 끊임없는 도전처럼 지난해 실패를 경험삼아 2015년 하계U대회를 기필코 광주에 유치해 광주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회유치의 기원 뜻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라는 것.
김씨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을 방문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등정에 성공해 광주지역민의 하계U대회 유치 의지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이에 박 시장은 “영하 50도의 혹한의 극지대에서 장애인이라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도전에 나서는 원정대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원정대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2015 하계U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씨는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등반 도중 동상에 걸려 열손가락을 모두 잃은 장애인 등반가로, 이후 각고의 노력끝에 1997년 유럽 앨브루즈(5천642m)를 시작으로 세계 6개 대륙 최고봉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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