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서는 차량을 운행할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운전 보다는 자기 본위의 운전을 하는 것 같다.
조수석에 동승한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시속 30km의 속도로 운행을 하여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가 하면, 상향등을 계속 켠 상태로 주행을 함으로써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상대 운전자에게 시야 확보의 어려움을 주어 교통사고를 유발케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최근 자동차도 패션화 시대가 되어감에 따라 규정에 어긋나는 형형색색의 갖은 할로겐 전구 등을 자동차의 전조등에 설치함으로써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상대운전자에게 극심한 눈의 피로 및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처음부터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불법 부착물을 설치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으로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면 다시한번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한편, 이러한 불법 부착물을 장착하고 운전하는 운전자 일수록 상대편 운전자의 경미한 실수에는 더더욱 민감한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두가 최근 우리사회에 급속도로 퍼지고있는 소위 이기주의라는 사회현상의 산물일 것이다.
모든 행동을 함에 있어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의 단 10%만이라도 상대방을 미루어 짐작한다면 분명 우리나라의 교통후진국의 멍예는 곧 사라질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누가 지켜보지않는 야간일지라도 자신의 입장만큼 상대 운전자의 입장도 생각해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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