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는 “경기불황에 따른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학년도 등록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호남대의 등록금 동결은 지방대의 첫 사례로 내년도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광주·전남북 지역 대학들은 물론 전국 다른 지방대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호남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호남대는 지난 7월 수시1차 원서접수 시작과 함께 각종 장학제도를 적극 활용한 등록금 제로시대를 밝혀 학부모와 수험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상철 기획처장은 “국내외적으로 경가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산업구조가 취약한 광주·전남북 지역은 내년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방대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적인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등록금 동결로 인한 수입 감소분은 효율적인 예산운용과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며 “현재 70%대인 취업률을 80%대로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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