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골목길을 가다보면 많은 세대에서 자기집 앞에 주차를 금지하기 위해 주차금지 표지판, 폐 타이어, 콘크리트 장애물 등을 집 앞 도로상에 내놓고 있어 통행차량이나 사람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을 보게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집 앞 도로라고 해서 점용허가나 사용허가를 받은 것도 아닌데 통행차량이나 사람이 적은 야간에 자기집 앞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자기들만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하여 주야불문하고 자기집 앞 도로상에 장애물을 놓아두는 것은 부끄러운 이기심의 발로이며 주차문제 등으로 이웃간 또는 통행인과 잦은 마찰의 요인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고 좁은 골목길을 유사시에 긴급 출동하는 119소방차량이나 112경찰순찰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한 행위를 하더라도 더불어 사는 사회속에서 최소한 타인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되며 더욱이 날로 증가하는 자동차 홍수속에 도로상황이 복잡한데 나만의 편리를 추구하는 이기심으로 공중이 자유롭게 통행해야 할 공로를 무단 점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집 앞 도로가 분명 내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올바로 인식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골목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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