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중국산 천일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포대갈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천일염의 일부 성분이 인체유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천일염 7건과 가공소금 3건 등 10건을 대상으로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천일염 2건에서 국내 성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성분검사는 갯벌 등 물에 녹지 않은 성분인 ‘불용분’과 모래 등 ‘사분’, 비소, 납, 카드뮴, 수은, 페리시안화이온 등 7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성분 검사 결과 중국산 천일염 1건에서 불용분이 0.16% 검출돼 기준치(0.15%)를 넘어섰으며 사분도 0.24%로 기준치(0.2%)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1건에서도 불용분이 0.16%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중금속 성분은 초과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김장철 중국산 천일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돼 소비자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남지방경찰청, 서해지방경찰청, 세관, 염업조합 등과 합동으로 수입천일염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 등은 이번 단속에서 ‘포대갈이’ 등 수입 천일염의 국산 천일염 둔갑 행위와 식용 천일염 식품 표시기준 이행여부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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