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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 다문화 가족 ‘서울 나들이’ |
2008년11월25일(Tue) |
| 63빌딩·남산타워·청와대 등 둘러봐 |
깊어가는 가을, 보성군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39명이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군에 따르면 보성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재천) 초청으로 외국에서 시집와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 39명이 지난 19일과 20일 서울의 63빌딩과 남산타워, 청와대 등을 둘러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을 돈독히 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보성종합사회복지관은 이국땅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주여성들과 2세들의 복지 증진과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 및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2006년도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욕구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한국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보성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 80여명과 남편, 시부모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요리교실, 컴퓨터교실, 민요교실, 부부상담, 가족캠프, 지역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역량을 크게 진작시켜주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 10월에 열린 서편제보성소리축제에서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끼와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온누리안 소리경연 대회’를 개최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국제결혼 부부 40명을 초청, 1박 2일간 제주도 신혼여행 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종합사회복지관은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재가복지센터, 지역사회혁신센터, 행복부름이 재가노인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복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이 현재 161세대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다문화 가정 친정보내기, 시부모 교육과 부부교육, 일자리 사업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여러 가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보성=이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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