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마을 회관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분말 소화기를 발사해 주민 1명이 실신하고 3명이 분말가루로 인해 인근 안과 병원을 찾아 진료를 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8일 오후 7시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양리 어촌계원들이 진석마을 회관에서 회의를 하고 있던 도중, 직전 어촌계장인 P씨가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3회에 걸쳐 분말 소화기를 들고 난사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어촌계원 K(78)씨가 실신했으며, 계원 3명이 분말가루를 뒤집어 써 안과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건의 발단은 마을 앞을 지나가는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공사(9공구 H건설) 중 벌교대교 교량공사가 시작되면서 부터다. 마을 어장 피해를 보상받는 과정에서 시공회사 측과 어촌계원들간의 마찰이 수십차례 빚어졌고 급기야 현 어촌계장이 공사 현장 보상과는 상관 없는 국가 보조금을 횡령한 사건으로 구속됐었다.
이에따라 어촌계원들은 어촌계장의 공석으로 인해 과반수 동의를 얻어 임시총회를 개최 하려는 과정에서 직전 어촌계장인 P씨가 갑자기 분말 소화기를 들고 나타나 회의장에 있던 주민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다.
마을 어촌계에 따르면 직전 어촌계장인 P씨는 마을 어장 피해 보상과정에서 현 어촌계장과 밀착 의혹이 있으며 앞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며 오늘 사건은 계원들의 임시총회를 방해할 목적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또 아무도 모르고 살아가는 시골 사람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마을 주민 K모씨는 “벌교대교 공사를 하기 위해 도로공사에서 어촌계장을 얼마나 잘 시귀었는지 마을 어촌계원을 무시하고 어촌계장과 모든 것을 합의하여 공사를 하고 있고 합의시 도로공사와 어촌계와의 합의된 사실도 어촌계원이 모르고 있으며, 어촌계장 혼자서 모든 걸 제공해 합의가 서류상 이루어져 어촌계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고 피해만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가해자 P씨는 현재 경찰 조사중이며 피해자들은 계속 진료를 받고 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