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학교들이 하계방학을 마치고 일제히 개학을 하여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하지만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소년 범죄로 인하여 경찰과 학교 측에서는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선에서 경찰업무를 하다보면 범죄를 저질러 지구대나 경찰서로 동행된 청소년들은 대부분이 퇴학이나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을 자주 목격하고는 한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거리를 배회하다 결국 재학하였던 학교주변에서 재학 중인 친구들을 불러내어 함께 어울리며 범죄를 일삼고 이러한 행동에 길들어져버린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학업을 포기하게 한다.
청소년들은 아직 성인과 같은 사고능력이나 자아가 형성되지 아니하여 쉽게 범죄에 빠져들게 되며 죄의식이나 죄책감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학이나 자퇴로 인하여 학교를 떠난 학생들은 가정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사회에서는 어리다는 이유로 모든 활동에 제재가 가해져 결국 일탈을 일삼게 된다. 이로 인하여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는 어두운 뒷골목이나 공원 놀이터, 게임방 주변이며 자신들보다 힘없고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학문을 배우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인성과 자아를 발전시키는 장이기도 하다.
비록 많은 문제를 일으켜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하지만 퇴학이나 자퇴 보다는 교육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과 애정으로 이러한 청소년들이 새롭게 선도되어 올바른 길을 걸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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