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로 수천만원 절약…학부모 학비 절감”
코사라인교복 김정식 대표 “관심부족 안타까워”
각급 학교별로 겨울교복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교복공동구매를 적극 권장하는 중소기업 대표가 있어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남구 주월동 코사라인 교복 김정식(50·사진) 대표.
김 대표는 수년간 교복점을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교복의 활동성과 효율성을 살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소위 메이커교복 보급업체의 교복은 말 그대로 메이커일 뿐 학생들이 교복을 착용했을 때 기능성이나 활동성 등에서는 그의 노하우를 따라 올 수 없다는 강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해 대대적인 광고로 교복가격을 턱없이 부풀리는 메이저급 교복업체에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
그 이유는 같은 원단을 쓰며 안감도 질이 더 좋은 것을 사용하는데도 메이커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교복값이 터무니없이 매겨지는데 대한 반감이다.
김 대표는 자신이 스스로 나서서 각 학교 학부모들과 협의를 통해 공동구매를 유도하고 저렴하고 좋은 교복을 공급함으로서 그의 교복을 준비해간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신뢰감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한때 모 사회단체 대표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해 곤욕을 치른 일도 있는데 그 사회단체 대표가 메이저급 공급업체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그를 곤경에 빠뜨렸던 것.
검찰에서 그는 무죄로 풀려났고 그를 고소했던 사회단체 대표는 결국 로비자금을 받았던 업체들로부터 곤욕을 치뤘다고 한다.
김 대표는 금년에도 광주시내 22개학교와 공동구매 계약을 맺고 교복제작에 여념이 없다.
김 대표가 공급하는 교복을 사용해본 학교에서는 지금도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 온다고 한다.
그는 “메이저교복과 비교할 때 거의 배 이상 교복값 차이가 나는데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300명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일 경우 수천만원이 절약돼 그만큼 학부모의 학비를 경감시킬 수 있다”며 “교육청에서도 공동구매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하면서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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