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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천관산 억새제 성황리 마무리 |
2008년10월06일(Mon) |
| 억새 아가씨 선발대회·행운권 추첨·우리가락 한마당 등 |
장흥군은 지난 3일 천관산 연대봉 정상에서 장흥산악회에서 주관한 제15회 천관산 억새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사진>
전국 각지의 산악인과 관광객 1만여명이 참여해 은빛 억새로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기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올해 행사는 안개로 은빛 출렁이며 바람결에 빚어내는 억새들의 합창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억새제례, 억새아가씨 선발, 행운권 추첨, 우리가락 한마당이 정상에 오른 산악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천관산 억새는 11월 중순까지 장관을 이룰것이며 40만평의 광활한 억새평원과 남쪽과 동쪽이 바다로 에워싸여 그림과 같은 다도해, 정상 주변의 빼어난 기암괴석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할 것이다.
기념식에서 이명흠 장흥군수는 “호남의 5대 명산인 천관산에 해가 갈수록 관광객이 늘고 있다”면서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장흥 천관산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한편, 억새아가씨에는 이연주(진·영광군 영광읍·26·직장인), 추미숙(선·장흥읍 향양리·18·학생), 한송이씨(미·관산읍 옥당리·28세·직장인)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특히, 4일에는 천관산 장천제 주차장에서 제15회 천관산 억새제 전야제 행사로 목포MBC의 ‘도전! 가요열창’이 군민과 관광객 3천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한 행사를 가졌다.
가요열창 최우수상에는 정 희(최우수상·관산읍·30·주부), 장희진(우수상·회진면·18·학생), 최영호씨(인기상·부산면·40·직장인)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군 관계자는 “억새꽃을 가장 멋지게 감상하려면 해질 무렵 해를 마주하고 보아야 하며, 어두운 하산길이 위험하다면 해가 45도 이상 누웠을 아침과 오후 늦게 가 적당하며 11월 중순까지는 새하얀 억새를 감상할 수 있어 전국의 산악인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억새능선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내년 억새제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장흥=김형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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