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 CEO들 10명 중 4명은 술자리 접대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중소기업 60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1.3%가 ‘술자리 접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1.7%, 보통이라는 답은 47%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점차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술자리 접대를 받거나 접대를 하는 입장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바람직하다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CEO들 중 15.2%는 술자리 접대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 어려움으로 육체적 피로(66.3%), 정신적 스트레스(64.1%), 자기계발 시간 부족(40.2%), 가족과의 시간 부족(39.1%) 순으로 꼽았다(복수응답 허용).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활동비 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4.8%에 그쳤다. 하지만 향후 문화활동비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기업의 문화 활동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과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37%였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실질적 이득이 없다’(38.8%), ‘경영하기에 바쁘다’(34.7%), ‘귀찮고 번거롭다’(22.4%), ‘CEO가 문화에 관심이 없다’(20.4%) 등이 꼽혔다.
김선화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문화활동은 더이상 대기업만의 전유물 아니고 기업 특성과 규모에 따라 실행 가능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며 “문화활동비 제도가 체계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적극적인 홍보와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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