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방범 초비상…광주 서구, 올해만 28개 도난당해
원자재 값 상승으로 철제 제품 도난 잇따라
원자재 난으로 고철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철제 빗물받이·맨홀 뚜껑·광고게시판 등의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빗물받이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하는 등 각 지자체마다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3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관내 철제 빗물받이 1만3천개에 노란색 페인트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란색 페인트칠 작업이 진행되는 것은 지난 4월부터 누군가 철제 빗물받이를 계속 훔쳐가기 때문이다.
서구 관내에서 도난당한 빗물받이는 올해에만 28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 직원들은 업무 시간을 쪼개 도로 곳곳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하고 다니고 있고 나름대로 도난방지 효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서구 한 직원은 “빗물받이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이후 도난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빗물받이가 서너 개씩 없어지는 사건이 빈발하자 이를 고민하다 페인트칠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철제 빗물받이 10여개를 도난당한 광주 광산구는 빗물받이 내부에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또 올해 광주 북구 오룡동, 남구 백운동·송하동에서 맨홀 뚜껑 35개가 분실돼 수사의뢰를 했으나 절도범 검거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고철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공광고물 게시대나 공사현장, 전선, 소화용 송수기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지자체, 건설회사, 주민 등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