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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효사랑 마라톤 대회, 가족 참가자들 성황 |
2008년10월13일(Mon) |
| 70대 노익장 과시한 노인 참가자도 많아 |
지난 12일 열렸던 남구 제 6회 효사랑마라톤 대회가 대회 명칭답게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하프코스, 10km 코스, 5km 코스로 이루어진 대회 중 5km코스에 참여한 대부분이 부부와 자녀,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3대 가족 참가자들로 이루어진 것.
때문에 이 5km 코스는 마라톤이라기 보다는 가족들의 산책나들이 같은 분위기가 곳곳에서 연출됐다.
출발신호와 함께 달리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처음부터 가족들이 손을 잡고 경보형식으로 뛰거나 아예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적게는 4~5세의 아동이나 초등학생, 또는 70이 넘은 부모와 함께 참여한 가족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라톤 마니아와 전문적인 마라토너들이 많이 참가한 10km, 하프코스 등에 참가한 선수들보다도 더 늦게 골인 점에 들어오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온 가족이 나란히 손을 잡고 골인점에 들어오는 참가자들도 심심치 눈에 띄었다.
한편 효사랑 마라톤대회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노년 참가자들도 많았는데, 광산구 월계동의 이순자(74) 노인과 73세의 이병우(임동) 노인이 각각 5km를 완주하며 특별상과 노익자 상을 수상했다.
66세의 오윤식, 65세의 김정호 노인도 10km를 완주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노익자 상과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황일봉 남구청장과 신정훈 나주시장도 나란히 5km 코스에 참여해 우정을 과시했는데, 42.195km는 물론 100km울트라 마라톤을 수차례에 걸쳐 완주한 경험이 있는 마라톤 마니아 황일봉 청장은 마라톤 첫 참가자인 신정훈 시장을 배려해 5km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코스 남자 우승은 전북에서 참여한 유세준씨, 여자 우승은 전남 화순에서 참여한 김애경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마라톤에는 고창 고인돌 마라톤 클럽, 광주 무등마라톤 클럽 등 10개의 마라톤클럽이 참여했는데, 단체 참가상 1위에는 나주 마라톤 동호회가, 2위는 광주무등마라톤 클럽이 차지했다.[봉헌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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