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빈 인기 연예인의 죽음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각 언론 매체들이 관련 뉴스를 연일 쏟아내면서 우울감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모방 자살까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깊다.
사실 요즈음 국내외 금융과 경제(환율폭등), 먹을거리 등에 대한 충격으로 우리 국민은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여기에 새로운 충격적인 소식이 더해져 더욱 무기력하다.
그러나 우울감이 오래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다수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것만 봐도 빠른 시간 내 떨쳐버려야 한다.
우울증을 앓으면 슬픔, 절망, 비관, 자기비하와 비난, 식욕감퇴, 수면장애, 불면증세가 나타난다. 생활에 있어 보람이나 흥미가 줄어들고 심하면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다. 열정과 활력 또한 떨어지고 생각과 행동이 느려진다. 우울증은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을 분실했을 때 나타나는 슬픔이나 비통과는 다르다. 불행을 초래한 사건 이후 우울한 기분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우울증으로 간주된다.
우울증은 가장 흔한 정신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빈도가 높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고 여성은 30대 중반에서 40대중반 사이에 많이 발병하고 있다. 대개 어린시절 견디기 힘들었던 상처, 성장 이후의 각종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는 각종 스트레스가 많고 불안정한 사회로 치닫다보니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자살할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를 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경쟁이 심한 사회로 낙오자가 많을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다. 빈부 격차 또한 심각한 수준으로 서민 한 달 벌이가 부자의 하루 용돈보다 적을 정도로 사회 양극화 현상이 짙다.
인터넷 악플 수준은 또 어떤가. 살인무기나 다름없이 크게 변질돼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만들었다.
정부는 지극히 불행하다고 여기는 국민이 줄어들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국민들이 이 나라에 살아서 행복하도록 국정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개인도 우울한 내용은 가급적 멀리하고 희망적이고 밝은 마음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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