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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연소확대 쉬운 모델하우스 화재 대비해야 |
2008년09월10일(Wed) |
| 지영일<여수소방서 방호과> |
지난 9일 대전시에 있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모델하우스까지 옮겨붙어 건물 2동 5천여 제곱미터가 불에 탔고 화염에서 뿜어내는 열기로 인해 인근 빌딩 유리창과 주차된 차량 등이 파손되고 시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였다고 한다.
모델하우스 대부분이 시내 중심가 및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고 화려한 장식물 등 가연성 내장재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급격한 연소확대로 인해 주변 건물까지 위협할 정도로 큰 화염이 발생한다.
모델하우스는 건축할 때에 시간적, 공간적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가공하기 쉬운 합판이나 목재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그 결과 내부 면적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고, 공사기간 단축가능, 저렴한 유지관리비, 신속하고 간단하게 철거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화재시 매우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커튼이나 벽지, 바닥재 및 카펫 등은 화재 시 발화되기 쉽고 인체에 유해한 유독가스를 발생하여 더욱 더 위험하다.
따라서 모델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 내에 완전히 전소되어 그 화재원인을 추정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인화물이나 가연물에 쉽게 화재전이가 되어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모델하우스 분양시 일시적으로 수백 수천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상담이나 투자 또는 청약접수를 받고 있어서 안전에 소홀히 할 경우 화재시 대형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모델하우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소화기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나 뒤쪽 복도구석에 놓지말고 유사시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장소에 비치하도록 하자. 또한, 119신고, 소화, 인명대피 등 화재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마련해 둬야 한다.
아울러, 전기·가스 등 화기취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종사원에 대한 교육훈련도 수시로 실시하여 화재에 취약한 모델하우스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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