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광객 180만명으로 급증…지역경제에도 도움
국토해양부·환경부 등 중앙부처 방문 ‘예산확보 주력’
세계적인 생태 습지로 알리지고 있는 순천만의 상표 가치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이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을 찾는 생태 관광객이 2006년 70만에 이어 지난해 180만명으로 급증했다.
1년새에 외국인 12%를 비롯해 전체 62%의 눈에 띌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순천만은 내외관광객유치로 지역경제에도 쏠쏠한 도움을 비롯해 생태관광지로서의 선호도를 전국에 과시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경남에서 개최되는 세계 람사르 총회의 일환으로 순천만이 공식 방문지로 선정되면서 160개 국가에서 2천여명의 학자와 탐방객의 방문은 생태관광면모와 경제활성화의 최적기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습지의 생태관광자원화와 세계화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예산확보에 주력하는 등 온통 순천만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시는 연초부터 습지 보호 구역인 순천만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국토 해양부를 비롯,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 부처를 방문하고 있으며 350억원 이상 국비를 요청했다.
또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박람회 추진 계획에 순천만을 포함시켜 줄 것을 꾸준히 요구하는 등 여수엑스포 개최에 편승한 순천만 습지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천만 생태학습관건립과 갈대숲 탐방로 정비를 통해 순천만의 전반적인 모습과 미래를 탐방객들에게 선보이는가 하면 순천만 탐방열차 운행, 2층 투어버스 운행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채워가고 있다.
게다가 여수엑스포 개최 이전 갯벌 생태관 건립계획과 국제 생태 정원 박람회 개최를 통한 관광객 유치 계획이 최종 완성될 경우 순천만의 상표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순천만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어루만지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로 갯벌과 갈대밭인근 농토를 삶의 터전으로 이어온 순천만 주민들은 순천만이 개발될 수록 소외감과 박탈감에 사로 잡힐 우려가 높다.
실제로 도사동 등 지역민들은 해마다 홍수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동천과 맞닿은 갯벌 준설 등을 끊임없이 요구했으며 생태관광자원화 할 경우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행정력을 원했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이 갖는 가치는 이미 세계적이지만 앞으로 더 잘 활용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람사르 총회와 3년여 뒤 예정된 여수박람회 등을 통해 더욱 이미지를 높이고 인근 주민들의 삶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순천만의 위상에 맞는 각종 개발을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요구했으며 정부예산은 세계적 관광지 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달 국토해양부 주관 전국 습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0일 태국에서는 동아시아 지역해의 공동 기구인 UNEP COBSEA에서 동아시아해 Clean Beach Award(청정 해변상)를 대한민국 대표로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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