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있지만 ‘농사꾼’은 없다. 이 말은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이미 초 고령화 단계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 문제가 농촌지역에서는 심각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남지역 각 시·군에서는 이미 고령화에서 초고령화로 넘어서고 있다.
반면 미래의 농업과 농촌사회를 책임질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도내 인구에서 몇%도 안되고 있고, 더욱 심각한 것은 이대로 가다간 15~20년쯤 후 ‘농촌’은 있지만 ‘농사꾼’없는 황당한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농촌인구 고령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농촌지역 노인들은 그 동안 국가산업의 근간이 된 농업에 평생을 몸 바친 산업역군이었으며 공기정화와 홍수 조절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지켜온 환경 파수꾼이며 특히 안정적인 식량 생산 공급으로 식량안보를 책임져 온 농군이었다.
최근 쌀 수입과 쌀 소비의 저하로 쌀값이 들쭉날쭉하고 있지만 전쟁이나 천재지변, 지역개발 등으로 언제 식량위기가 닥칠지 모른다. 이제 살기 좋은 농촌, 살아 움직이는 농촌 만들기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시급히 요구되며 여기서 그 대안을 모색해 본다
먼저 농촌사회의 지속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이다. 농촌형 사회 안전망 확충, 즉 교육, 의료시설 등 기초 복지인프라 개선과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휴식공간으로서 농촌개발을 촉진하여 농촌 주민과 도시민 균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생활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어 농촌의 전문인력 양성이다. 젊고 우수한 인력의 조기 발굴과 미래를 위한 좀 더 향상된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과 젊은 인력의 농촌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필요할 때다.
또한 농가소득 보전지원 제도가 확대되어야 한다. 농가소득을 증대 시키는 신품종개발과 도입 등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을 확대하고, 국가재보험 제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농촌관광자원의 개발이다. 주5일 근무제로 농촌지역은 도시민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며 민박, 농산물 판매 등을 통해 소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갖도록 한다.
마지막으로는 농촌 정보화 촉진이다. 정보화 마을조성 및 정보화 인프라 구축으로 도농간 정보 격차해소는 물론 농특산물의 전자상거래를 통한 우리고장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정보화와 소득을 동시에 창출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 농촌을 지켜야 할 사람은 더 이상, 농민이나 농업단체나 행정부서만이 아니다. 전 국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민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국민들의 꿈과 열정과 경제력을 농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환경과 지원체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농촌도 살고 도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생명의 원동력과 희망이 솟아날 것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