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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일보 - 남도민의 신문, 전남인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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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켜선 안돼 2008년09월18일(Thu)
임순기<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
　최근 순찰 근무중 어처구니 없는 일을 목격하게 됐다. 어린 초등학생이 담배 가게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뒤쫓아 들어갔다.

예상한대로 초등학생 5,6학년으로 보이는 사내아이가 담배를 달라고 하면서 돈을 내미는 것이었다. 초등학생이 담배를 구입할려고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나머지 자초지종을 조사해 봤더니 학생의 아버지가 담배 심부름을 시킨 것이다.

학생의 부친을 만나 확인한 뒤 미성년자에게는 술, 담배 구입 심부름을 시킬수도 없고 시켜서도 안 된다고 분명하게 고지했다.

그리고 담배가게 주인에게도 부모들이 심부름을 시켰다고 해서 어린 학생들에게 술, 담배를 판매하게 되면 청소년 보호법상 중대한 처벌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일러줬다.

청소년 보호법상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나 담배를 판매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 부모의 심부름이라 할지라도 금지돼 있으므로 이를 잘 지켰으면 한다.

미성년자인 청소년들에게 술, 담배 심부름을 시키게 되면 청소년들에게 술, 담배를 접할 기회가 부여되고 탈선의 길로 빠져들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부모 심부름을 핑계삼아 금지사항을 위반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술, 담배 심부름까지 금하고 있다.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 구입 심부름은 아예 생각지 않아야 하고 물론 가게에서도 미성년자에게 절대 판매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있었으면 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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