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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의회 뒷돈 선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의장 출마자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역 국회의원의 부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성윤)는 17일 광주 북구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억대 청탁성 뒷돈을 챙긴 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을)의 부인 주모씨(55)에 대해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씨는 북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둔 지난 4~6월께 ‘당선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최운초 의장(63)으로부터 8천만원, 김모 의원(67·여)으로부터 3천만원 등 모두 1억1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검찰은 최 의장 등이 주씨를 만나 ‘국회의원 남편에게 말해 선거권을 가진 북구의원들에게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고, 주씨는 이를 빌미로 뒷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 3천만원은 모두 돌려줬고, 의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김 의원의 서울 거처를 마련하는데 사용했다”는 주씨의 주장을 토대로 이같은 부분을 중점 조사중이다.
주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8일 오후 3시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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